리미티드 런 리뷰: 재벌공 가난수 스폰 bl웹툰의 정석이자냐

리미티드 런

레진코믹스

김은지 작가

 

리미티드 런:
뮤지컬 계에서 주로 쓰이는 단어로
말 그대로 기한이 정해져 있는 쇼
오픈런과 반대되는 개념

 

 

리미티드 런은 어느 순간 갑자기 bl 웹툰계에서 핫이슈가 된 작품이다

제목부터가 다소 생소한게 오히려 독자를 주목시키기도 하였고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도 bl계에서 인지도 있는 작가인 김은지 작가의 작품이다

 

또한 재벌공 가난수의 스폰 물이라는 주제가 무조건 재밌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그림체가 장난 아니고 특색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나 수의 외모가 아주 유별나게 아름다운 미인수인데

커다란 눈매에 짙은 쌍꺼풀 거기다가 눈밑점까지 너무 섹시하고 가녀린 아름다움을 잘 표현하고 있었다

재벌 공은 정석답게 떡 대공으로 아주 떡대의 묘사가 예술적이며 흑발에 냉미남의 잘생김을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다

 

무엇보다 떡대공과 미인수의 관계인만큼 씬 역시 상당히 마음에 든다

물론 자주 나오지는 않는 편이지만

한번 나올때 굉장히 자극적으로 잘 묘사하며

특히나 키스씬을 잘 그려내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도박과 사채를 써서 집안의 가세가 기운 신인 남자 배우 서연오(수)

항상 사채업자들이 집을 난장판을 만들고 돈이 없어서 너무 힘든 삶을 살고 있다

그렇지만 그런 아버지도 가족, 동생들도 가족이라고 아끼며 자신보다는 가족을 생각하며

소년가장으로 최선을 다하지만 여전히 힘든 삶은 반복된다

 

그러는 와중에 쥐구멍에도 볕들날이 있다고 재벌 3세 권제혁(공)이

할아버지와 기싸움 용도로 남색을 즐기는 손자 컨셉을 연기해야 하다며

스폰을 서주겠다고 제안을 하고

남자경험이 없던 서연오와 몸을 먼저 맞추기로 한다

 

 

처음 서연오는 권제혁과 스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물론 권제혁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그들의 사랑은 시즌1에서 거의 확정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시즌1은 즉 그들의 사랑을 보여주는 시즌으로 

서연오는 말미에 권제혁을 짝사랑하고 있는 느낌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만큼 권제혁 역시 스폰이기는 하지만 강제성이 거의 없으며

수를 위해서 어느 정도 많은 배려와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사실 재벌 3세가 나오는 스폰 물이 재미없기란 상당히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류의 소재가 불편한 것은 재벌 특유의 광기와 자만심 등이 섞인

집착 광공으로 변모하기 쉽다는 것이다

물론 집착 광공도 재밌고 강제성이 있는 관계도 웹툰으로 보기엔 흥미가 넘친다

 

그러나 이 리미티드 런이라는 작품은 권제혁이라는 사람의 강제성이나 집착 광공의 느낌보다는

키다리 아저씨나 으른 남자의 수컷의 냄새가 나게 묘사함으로써

오히려 독자들에게 서연오와의 관계의 정당성과 개연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실세계에서도 스폰과 연예인이 실제로 결혼을 하기도 한다고 하니

어쩌면 그 자체가 크나큰 개연성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그저 스폰으로 시작한 그들의 관계는 결국 사랑으로 변모하고 있다

 

시즌2에서 그들의 사랑이야기를 어떻게 잘 풀어낼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