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북스
945/오렌지d
말 그대로 위험한 편의점이다
조폭들이나 양아치가 즐비한 지역에 위치한 편의점
주인공 여의준(수)은 부모처럼 여기던 형이 사고로 반신불수가 되어서
대학생 가장으로 살고 있다
그래서 시급을 좀 더 쳐주는 위험한 편의점에서 일을 하며
동네 양아치들로 인해
온갖 몹쓸 일을 겪지만 성실히 일을 하는 덕분에
사장에 신임을 얻으며 힘들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인물이다
물론 미인 수라서 더더욱 이상한 일에 휘말리는 거 같다
여자나 남자나 예쁘면 인생이 고달프다
하지만 어쨌든 미인 수이기 때문에
조폭 두목인 범건우(공)의 관심을 받게 된다
아름다우면서도 자기 할 일을 다 하고 도리를 지키는
성실한 여의준을 보며 그에게 빠져든다
범건우의 피지컬과 어른 섹시미가
이 웹툰을 끌고 가는 강력한 힘이다
무엇보다도 키다리 아저씨의 메타포는
이 웹툰의 개연성을 선사한다
여의준은 여린 사람 같고 수동적이기도 하지만
적어도 사랑과 인생에 있어서는
회피적이지 않은 사람이다
이런 식으로 작가는 최대한
이 웹툰에 현실성을 불어넣으려고 노력하는데
그 점이 이 웹툰이 롱런할 수 있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마냥 이상적인 것으로 유치하게 극을 끌고 가지 않는다
중요 씬 역시 자주 나오며
씬 하나하나 섹시함 그 자체이며
물론 으른 섹시미를 담당하는 피지컬 좋은
소위 '범' 같은 범건우의 반강제적인 씬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정선, 현실성, 개연성이 굉장히
탄탄한 편이라고 생각하며
그림체 역시 내 기준에서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범건우의 날까로운 눈매와
엄청난 피지컬의 그림체가 극의 내용과
잘 어울린다
또한 범건우의
아재 같은 말투도 오히려
매력적이며 오히려 그런 점이 키다리 아저씨의 메타포를
잘 유지해주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이 웹툰은 묘하게 여름이 생각이 나는데
처음 그들이 만났을 때 여의준이 대학생이라서 그런 거 같기도 하다
배경적으로 비가 많이 내려서도 있는 거 같다
그래서 꽤나 어두운 주제가 나오고
현실적인 상황이 나오더라도
어떠한 알 수 없는 풋풋한
청량감이 이 웹툰 전반에 만연해있다
그래서 희망적인 결말이 기대되는 바이다
이는 산뜻하고 밝고 깔끔한
그림체 때문일 수도 있으며
대학생 때부터 시작된 그들의 만남 때문일 수도 있다
입체적인 인물 묘사 역시 이 웹툰의 묘미이다
단순화된 인물로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삶의 관점과 경험을 가지고 끊임없이
변화하면서도 사랑의 힘으로 살아가는 주인공들을 묘사한다
명작이란 결말을 알고도 다시 보게 만들며
볼 때마다 새롭다고 하는데
이 웹툰 역시 마찬가지다
계급주의적으로도, 키다리 아저씨 메타포로도
성장물, 조폭물로도
단순히 인간과 인간의 로맨스물로도
여러 가지로 해석되고 관람될 수 있다
5점/5점
한줄평: 섹시한 키다리 아저씨의 성숙한 으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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