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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잤네 잤어!: 때로는 단순하고 가벼운 게 보고 싶을 때( #계략수 #다정공)

리디북스

by 보이즈러브매거진 편집장 2022. 8. 15.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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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잤네, 잤어!

리디북스

채오/하미

 

 

bl 웹툰을 보면 수와 공의 계급적 차이를 강조하는 작품을 많이 볼 수 있다

가난한 수, 재벌 3세 공 채무자수 채권자공 같이 계급과 힘의 권력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있다

물론 그랬을 때 그들이 얽히고 몸을 섞는 것에 개연성을 느끼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전략이 선택되는 것일 것이다

또한 신분의차이는 사랑이야기를 다루는데 매우 오래된 주제라고도 할 수 있기에 당연한 것일 것이다

 

하지만 항상 그런 슬프고 서글프고 가슴 답답한 사랑이야기만 볼 수는 없다

그럴 때는 계략수 호구공 작품만큼 재밌는 것도 없는 거 같다

계략수는 미인이어야하고 호구를 잘 이용해먹어야 하고 주체적이며 자유로운 영혼 이어야 한다

주관도 뚜렷하고 전략도 잘 쓰는 머리가 잘 돌아가는 그런 캐릭터여야 한다

 

최근에 리디북스 신작으로 나온 계략수와 호구공의 사랑이야기 '둘이 잤네 잤어'가 가벼우면서도 재밌어서 소개하고자 한다

 

백은재(수)는 백수로 빈둥빈둥 놀다가 집에서 쫓겨난 후 호구를 찾아서 돌아다니다가 조태성(공)이 운영하는 카페에 취직을 한다

조태성은 백은재에게 푹 빠졌기 때문에 그에게 모든 것을 헌신하며 좋은 집에서 지내게 해 주면서 동거를 한다.

즉 백은수는 원하는 대로 호구를 잡아서 월급루팡으로 살아가고 있다

문제는 백은재는 원래 이성애자였다는 점이고 조태성은 동성애자여서 당연히 백은재와의 관계를 기대하고 있으나 백은재는 그런 것을 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마냥 계략수답게 마치 관계를 가진 것처럼 술수를 쓰고 조태성을 속이며 조태성을 조물주(조 씨+물주)라고 전화번호부에 저장하고 자기 뜻대로 이용할 생각만 한다

그러나 결국 그들은 진짜 관계를 가지게 되고 그 이후 백은재는 조태성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단순히 여태까지의 흔한 계략수라기 보다는 귀엽고 사랑에 빠질라 말랑한 그 모습에 절대 미워할 수 없는 미인수이다

 

 

주인공 두 명의 관계뿐 아니라 카페의 다른 두명의 남자 직원의 러브 스토리도 매우 흥미 있을 거 같다

한쪽은 짝사랑인데 이 둘의 이야기도 재밌을 거 같다

즉 한 작품 안에 두 가지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아직까지 어렵거나 복잡하고 꼬이는 내용은 나오지 않고 있으며

계략수다운 미인수와 호구공 다운 떡대공의 그림체 역시 매력적이다

첫 화부터 수려한 씬이 나오기 때문에 독자의 초반 집중력을 꽉 잡으려는 의도가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소 걱정스러운 것은 리디북스 태그를 보면 후회수라는 말도 있는 것 보면

앞으로의 내용은 좀 꼬이고 여러 오해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가볍게 볼 수 있으면서도 앞으로의 흥미진진한 내용도 기대가 되기 때문에 미완결 작품을 충실하게 볼 수 없는 나 같은 사람도 매우 재밌게 볼 수 있었다

 

 

 

 

 

 

 

https://ridibooks.com/books/3543000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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